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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에너지의 상호작용 - 십천간 : 생명을 대변하는 에너지 갑을 목

by Greader 2022.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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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의 선두이자 십천간의 서두에는 목이 온다.  목은 오행의 에너지를 촉발시키는 에너지이자 오행 중에서 유일하게 생명을 대변하는 에너지이다. 천간의 목은 목의 체에 해당하는 양목 갑(甲)과 목의 용에 해당하는 음목 을(乙)로 나뉜다. 

생명을 대변하는 에너지 갑을 목
<생명을 대변하는 에너지 갑을 목>

(1) 甲乙 -

 

목은 음기 속에서 양기를 향해 솟구치는 기운이다. , 기운이 반은 음기 속에 있고 나머지 기운의 반은 양기 속에 있으면서 운동의 시작점이 음기 속이다. 갑목이 양기 속으로 뛰쳐나와야 모든 운동이 시작된다. 실질적으로 갑목이 양기 속으로 솟구쳐 올랐다는 것은 운동의 시작점인 음기 속에서 이미 운동이 시작되어서 그 결과가 갑목의 솟구침으로 드러났다는 의미가 된다.

 

갑목이 목의 체에 해당한다는 말은 솟구치는 기운 그 자체라는 뜻이고, 을목이 목의 용에 해당한다는 말은 갑목이 솟구치는 기운을 보다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단단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갑목이 솟구쳐나갈 때 을목은 음기 속에 있어야 하고, 물상으로 봐서 갑목이 나무의 몸체라면 을목은 나무의 뿌리가 된다. 더 크게 자라기 위해서는 더 단단하게 뿌리를 뻗어줘야 한다. 몸체로 가는 양분보다 뿌리로 가는 양분이 더 많다면 몸체는 성장하지 않고 뿌리만 커나가게 될 것이고, 양분을 몸체로만 보내서 몸체를 지탱할 뿌리가 튼튼하지 못하다면 나무의 몸체가 커보이더라도 오래 버틸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음양의 조화가 필요한 것이다. 갑목의 솟구치는 기운이 멈추면 을목이 음기인 뿌리로부터 양기인 몸체로 올라와서 목의 체를 지배하게 된다.

 

물상의 측면에서 보면 갑목은 길이 성장을 주로 하는 소나무, 참나무같은 나무에 해당하고, 을목은 뿌리의 작용이 훨씬 큰 풀이나 곡식, 화초와 같은 식물에 해당한다.

 

갑목 - 큰나무, 대림목, 동량목, 통나무, 목재, 사목(死木)

을목 - 화초, 유실수, 잡초, 곡식, 넝쿨식물, 생목(生木)

 

, 특히 갑목은 오행중에서 생명체를 대변하는 것으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운동, 혹은 오행운동을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나는 과정으로 파악하면 비교적 쉽다. 목의 단계에서 나무의 싹이 솟아올라 성장하면서 화의 단계에서 잎과 꽃을 피우고, 토의 단계에서 수정되고 나면 금의 단계에서 열매를 맺게 되고, 수의 단계에서 씨앗의 형태로 남아 다음 세대로 넘겨지는 것이다.

 

인생의 단계로 본다면 갑을목의 시기는 신체적인 성장(갑목)과 정신적인 성장(을목)이 이루어지는 청소년기에 해당한다.

 

각각의 오행에는 용도가 있다. 이 용도에 따라 사회적 위치와 활동의 강도가 결정된다. 만약 각각의 오행이 용도를 찾지 못하면 개인적인 능력과 상관없이 사회적으로 아무런 할일을 찾지 못하게 된다.

 

우선 갑목이든 을목이든 상관없이 자라야 할 나무는 단단하게 뿌리를 붙잡아줄 흙을 필요로 하는데, 자라야 할 나무라는 것은 계절적으로 진기상태에 있는 것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자월(子月)부터 양기가 발생하여 오월(午月)까지 진기하게 되지만, 실질적으로 그러한 진기상태가 눈에 보이는 것은 인월부터 시작해서 미월에서 꼭지를 이루고 신월부터 퇴기하기 시작한다. 나무를 붙잡아줄 흙이 부족하다면 삶의 토대가 불안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생목, 즉 자라야 될 나무라면 인월부터 미월까지 토를 토대로 해서 햇빛과 물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햇빛은 나무가 가야할 지향점이 되고 물은 지향점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자양분이 된다. 이 중에서 햇빛이 천간에 병화의 형태로 존재하고, 자양분이 지지에 계수의 형태로 있게 되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 된다.

 

사목, 즉 다 자란 나무라면 나무의 몸체는 대들보나 땔감으로 쓰게 되고, 나무의 본체에 해당하는 생명의 근원은 다시 뿌리속으로 숨어들게 된다. 사목을 땔감으로 쓰기 위해 경금으로 쪼개고 정화로 불을 지펴주면 가장 좋고, 순환하는 생명의 근원이 뿌리로 내려가 숨기 때문에 토를 넉넉하게 해서 뿌리를 보호해 주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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